영주시, 임신준비부터 출산 후까지 다양한 출산 지원사업 ‘눈길’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 확대, 산후조리비‧출산장려금 지원 등 경제적 부담 덜어줘

아이들이 장남감도서관에서 친구들과 놀고 있다.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가 출산율 증가와 아이 낳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임산부 가정에 지원하는 맞춤형 지원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영주시는 난임 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체외수정 시술비(신선배아 1~9회 최대 150만원, 동결배아 1~7회 70만원), 인공수정(1~5회 최대 40만원)를 1인당 최대 총 21회까지 지원하고 있다.

또 산후 회복과 신생아 양육지원을 위해 자택에서 산후조리를 희망하는 가정에게 건강관리사를 파견해주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도 확대해 1인당 최대 15일간 200여만원을 지원한다.

영주시보건소 출산육아용품 대여 코너를 찾은 아기 엄마가 육아용품을 대여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출산가정에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경북도 최초로 산후조리비 100만원과 출생 축하금 50만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해 오고 있다. 또 출산장려금으로 첫째아 매월 20만원(12개월), 둘째아 매월 30만원(24개월), 셋째아 이상은 매월 50만원(36개월)을 지원한다.

6일 현재 출생장려금은 5천594명(연인원)에게 18억4천만원을 지급했고 산후조리비는 230명에게 2억3천만원을 지원했다.

또 모든 출산가정에 200만원의 첫 만남이용권을 국민행복카드(바우처)로 지급, 신생아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여주고 분만취약지 산부인과(영주기독병원) 운영으로 24시간 출산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했다.

영주시보건소가 신규사업으로 마련한 임산부 교실에 참여한 임산부들이 희망 출발 프로젝트 교육을 받고 있다. 영주시 제공

영주시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출산 친화적 분위기 조성을 위한 '축복 받은 우리 아기 희망출발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이는 주민등록을 영주시에 둔 240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안전한 임신과 건강한 출산 교실을 운영, 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출산과 육아 준비를 돕고자 추진됐다.

이 외에도 영주시보건소는 가임기·임산부·영유아 영양제 지원, 출산육아용품 대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출산장려지원사업 등도 추진해 오고 있다.

권경희 영주시보건소장은 "더 많은 임산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이낳기 좋은 환경이 정착될 때까지 출산장려사업과 신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