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잔 다르크라고 했다. 씩씩하게 앞으로 향하는 에너지가 상당하다. 분출된 에너지 안에는 깊은 내면의 고독과 슬픔, 쓸쓸함도 자리 잡았다.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생각과 느낌' 발행인인 노진화 작가에 대한 설명이다. 노 작가가 편집인이 아닌 시인으로 나섰다. 그의 첫 시집 '외로운 사람은 그림자가 길다'다. 시인으로서 면모를 좀 더 잘 들여다보게 될 수 있다.
시집에는 '나'에 대한 특별한 언어와 감정을 담았다. 주된 정서와 모티브는 '외로움-그림자'와 '그림자'다. 이는 인간의 실존 조건이기도 하다. 노 작가의 내면에 있는 오래된 울음과 울림은 마음의 공백에서 비롯된다. 왜 시인가, 왜 쓰는가. 시집에 함께 묶은 시 66편에 이 물음을 가득 담았다.
시적 공간은 바다를 중심으로 형성된다. 넓은 바다처럼 노 작가의 시는 정서와 감각의 깊이가 있다.
추천사를 쓴 김상환 시인의 말이다.
"내적인 절실함이 있다. 그런 그녀의 시를 읽으면 알 수 없고 말할 수 없는 어떤 기운, '나'에 대한 특별한 언어와 감정이 느껴진다" 128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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