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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수형자들의 도전'…전국 유일 소년교도소에서 16일 첫 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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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소년교도소 내 시험장 마련…지난달 진학 준비반 신설
4명 소년 수형자 하루 8시간 수능 공부…엔지니어·만화가 꿈꿔

올해 수능 시험에 나선 김천소년교도소 4명의 수용자들이 대학진학준비반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김천소년교도소 제공
올해 수능 시험에 나선 김천소년교도소 4명의 수용자들이 대학진학준비반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김천소년교도소 제공

전국에서 유일한 소년교도소인 김천소년교도소에서 소년 수형자들이 첫 수능에 도전한다.

15일 김천소년교도소는 수형자 4명이 16일 교도소 내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2024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다고 밝혔다.

이날 시험장에는 수능 감독관 4명과 보안요원 3명이 투입된다. 김천소년교도소는 전국에서 유일한 소년교도소로 이곳에 시험장이 마련돼 수능 시험을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에는 서울남부교도소에 지난 3월 문을 연 17세 이하 소년수형자 교정시설인 '만델라 소년학교'에서 수용자 10명이 교도소 강당에서 수능을 치르기로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천소년교도소는 지난 10월 소년 수형자를 위한 대학 진학 준비반을 신설하고, 수형자 수험생 지원에 나섰다.

4명의 수형자들은 출소 후 대학 진학을 목표로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일과시간을 이용해 EBS 동영상 강의를 들으며 수능 준비에 열중했다.

이들은 대학에서 전기공학과 경영학, 미술학, 행정학 전공 등을 계획하고 있다. 졸업 후 엔지니어와 만화가, 회사원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천소년교도소 관계자는 "수형자들은 대학진학 준비반뿐만 아니라 본인 수용 거실에서도 취침 시간 전까지 수능 시험을 대비해 문제풀이를 하는 등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교도소측은 수능 시험 이후 수형자와 상담을 거쳐 대학 진학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수능을 치르는 수형자 중 한 명은 내년 초 출소를 앞두고 있어 교도소는 이 수형자에게 입시 정보 등 진학에 필요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천소년교도소 관계자는 "출소 후 소년들이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해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대학 진학뿐만 아니라 중등교육을 받지 못한 소년 수형자를 위해서도 방송통신고등학교를 운영하고 검정고시 시험도 실시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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