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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숙명의 '한일 대첩'…韓 이의리 vs 日 스미다 지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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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 모두 좌투수…스미다, 체인지업 뛰어나 우타자에게 강하다는 평가

"내일은 숙명의 '한일 대첩'이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첫 경기에서 짜릿한 연장 끝내기로 승리를 챙긴 한국 야구대표팀이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홈팀 일본과 2차전을 치른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속설이 있듯이 선발 투수가 누구냐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 결정된다.

일본전 선발 투수로 낙점된 이의리. 연합뉴스
일본전 선발 투수로 낙점된 이의리. 연합뉴스

일단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왼손 선발 이의리를 일본전 선발로 지명했다. 좌타자가 많은 일본 야구팀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일본 팀은 현재 야수 14명 가운데 8명이 왼손 타자일 정도로 좌타자 비율이 높다.

이의리는 올시즌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31⅔이닝을 소화하며 11승 7패 평균자책점 3.96을 찍었다. 통산 성적은 76경기 25승 22패 평균자책점 3.83이다.

그는 2021년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뒤 1982년 프로야구 원년 멤버인 해태 타이거즈가 배출한 '첫 투수 신인왕' 출신이기도 하다.

류 감독은 16일 호주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이의리는 우리나라 최고의 좌완 투수다. 제구가 잘 되면 (일본 타선을) 잘 막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볼이 빠르고 제구가 잘될 땐 상대가 못 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내일 1회부터 제구가 잘 되는지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전 선발 투수로 전망되는 스미다 지히로. 연합뉴스
한국전 선발 투수로 전망되는 스미다 지히로. 연합뉴스

상대팀 일본 또한 왼손 투수 스미다 지히로(세이부 라이언스)를 선발로 내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대학 최고 투수로 평가받는 스미다는 2022년 드래프트 1순위로 세이부에 입단, 그 해 3월 오릭스 버펄로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로 무실점 역투하며 '데뷔전 선발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후부터 올 4월 12일까지 세이부 구단 역사상 불명예 최다인 12연패를 당했다. 본인의 제구가 문제 있었다기 보다는 타격이 받쳐주지 않는 등 불운이 겹친 탓이다. 스미다의 2022년 1군 성적만 봐도 1승 10패인 성적에 비해 평균자책점 3.75로 나쁘지 않다.

이후 4월 19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연패를 끊으며 반등에 성공했고, 올 시즌에는 9승 10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스미다는 시속 150㎞의 강속구를 던지면서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체인지업의 구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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