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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최서원 명예훼손 고소에 "정권 바뀌자 신난 모양, 명예가 감옥서 샘솟나 보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일명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일명 '검수완박' 법안을 처리하기 전 네번째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가 자신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을 두고 "최 씨 명예가 감옥에서 마구 샘솟나 보다. 정권이 바뀌자 검경이 최 씨의 손을 들어주고 기소를 남발하니 최 씨가 신이 난 모양"이라고 비난했다.

안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 씨가 본인을 고소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18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최 씨는 안 의원이 허위 사실을 유포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했다.

최 씨 측은 안 의원이 지난 2017년 6월 경기 화성에서 출판기념회를 진행할 당시 "최순실이 장시호에게 '안민석 뒤를 털어봐야 한다'고 지시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최 씨가) 감옥에서 나올 때까지 고소를 계속할 것"이라며 "최 씨가 이번에 장시호에게 안민석 뒷조사를 시켰다고 한 저의 발언을 사실이 아니다며 명예훼손이라고 기소했다는데, 이것은 법정에서 장시호의 분명한 증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한 때늦은 검찰 기소와 오늘 최순실 측의 추가 고소는 총선을 앞두고 이 정권과 과거 회귀 세력이 국정농단을 부정하고 탄핵을 부정하고 촛불시민혁명을 부정하려는 나쁜 의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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