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미래 신산업 ABB 집중 육성 지역 기업 성장세

대구지역 블록체인 전문기업
대구지역 블록체인 전문기업 '루트랩'이 개발한 모바일 전자증명서비스 '다대구' 개요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미래 50년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육성하는 5대 신산업의 한 축인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지역 기업들이 늘고 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해 ABB 산업 육성을 위한 전담 조직인 AI블록체인과를 신설했다. 지역 소프트웨어(SW)기업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ABB 산학연관 얼라이언스 운영 ▷ABB융합 규제샌드박스 지원 ▷ABB 산업 초기시장 진출 지원 ▷ABB 테스트베드 실증 지원 ▷메타버스 대구월드 조성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완성도 높은 ABB 솔루션을 개발해 지역을 넘어 전국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우경정보기술'은 지능형 영상분석 전문기업으로 AI 기반 군중 안전예방 솔루션과 산불감지 솔루션 등을 개발하고 있다.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AI 기반 산불 조기 감지 및 확산 예방 실증사업'에 선정되면서 강원도 내 18개 시·군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산불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 태국 차층사오시와 협력해 인공지능 기반 생활안전망 강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해외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는 '루트랩'은 정보기술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솔루션을 구축·공급하고 있다. 대구시 블록체인 메인넷 구축 사업에 이어 부산시의 블록체인 기반 자원봉사은행 플랫폼 구축 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YH데이타베이스'는 빅데이터 기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금융거래 과정에서 부정거래 여부를 실시간 탐지해 보이스피싱·대포통장에 의한 금융사고를 예방하는 '와이 스마트데이터' 솔루션을 개발했다. 지역 대표 은행인 대구은행은 물론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과 협업하며, 금융보안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외에도 현재 비수도권 최대 SW산업 집적단지인 수성알파시티에는 ICT 기업 140여 곳이 입주해 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을 비롯해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ABB산업 육성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류동현 대구시 AI블록체인과장은 "대구시의 과감한 산업육성 정책과 기업의 혁신 기술 개발이 상호 상승효과를 내고 있다. 앞으로도 ABB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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