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 기업과 소통 강화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28일 대구시는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노사평화의 전당에서 '제5차 기업 애로해결 및 규제개혁 합동간담회'를 개최했다. 올해 들어 합동간담회 횟수를 늘리는 한편, 협단체 및 스타트업·벤처기업·투자유치기업 등 분야별 기업을 대상으로 소통을 강화했다.
시는 총 다섯 차례에 걸쳐 합동간담회를 개최해 총 63건의 현장 애로사항 및 규제 개선 건의를 수렴했으며 26건을 조치 완료했다. 법률 개정, 제도개선 등 장기 검토·추진이 필요한 27건은 분기별로 진행 상황을 추적 관리하고 있다.
실제 대중교통이 열악한 의료 R&D지구에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를 도입해 출퇴근을 지원하고 있다. 또 환경 법규로 인해 입주가 제한되는 기업에 대해 지역경제 활성화 건의를 통해 예외 조항을 적용받아 입주자격을 승인 받은 바 있다.
이번 간담회에는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한 관계 부서장과 민선 8기 들어 대구에 투자를 확정한 7개 기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설치한 원스톱기업투자센터의 지원을 받은 기업이 조기 정착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대구국가산단 내 전기차 부품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구영테크'는 기숙사 증축 시 기존 허가받은 건물에도 장애인 편의시설을 보완해야 한다는 요구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현장 여건을 고려해 일부 완화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발레오오토모티브 코리아'의 경우 내년 생산직 채용에 앞서 산업단지별 전문상담사 매칭을 안내했으며, 대구일자리포털과 채용박람회 등과 연계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코아오토모티브'가 건의한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을 위한 평가기준 완화 요청에 대해 일반 신설 기업과의 형평성 및 사업 이행관리 측면 등을 검토한 후 산업통상자원부에 기준 완화를 건의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국가산단 일원 통근버스‧시내버스 운행 확대를 비롯한 이용 환경 개선, 물기업 육성지원 강화 등 총 9건의 건의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시는 현장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도 추가 검토 및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시가 새로운 미래 50년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역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기업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현장소통을 강화해 기업 성장을 저해하는 현장애로와 규제를 과감하게 해결하고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환경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기업애로119 모바일 상담채널, 인터넷 홈페이지, 전용전화(803-1119) 등 전담 창구를 운영해 기업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기업 상시 방문을 통해 올해 현재까지 140건의 애로사항을 상담·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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