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최근 A매치 5연승에 힘입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4개월 연속 올랐다.
FIFA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11월 FIFA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10월과 비교해 누적 1550.65점을 얻어 1계단 상승한 23위에 올랐다.
아시아에선 일본(17위), 이란(21위)에 이어 3위로, 한때 우리보다 순위가 앞섰던 호주는 4위로 밀려났다.
헌국은 11월 진행된 2026 북중미(캐나다·멕시코·미국 공동개최)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1, 2차전에서 싱가포르와 중국에 각각 5대 0, 3대 0 완승을 거둔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이 두 경기로 10.300점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순위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직후 25위와 비교하면 3계단 상승한 것이다.
앞으로 한국은 현재와 같은 추세로 연승을 이어간다면 역대 최고 순위도 노려볼 만하다.
한국 축구의 역대 FIFA 랭킹 최고 순위는 1998년 12월에 기록한 17위다. 그러나 당시엔 지금처럼 랭킹 산정 방식이 정교하지 않은 데다 프랑스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에 0대 5로 대패하면서도 얻은 순위라 석연찮은 측면이 있었다. 오히려 2002 한일 월드컵이 끝난 뒤 기록했던 22위과 비교해볼 만하다.
클린스만호는 순위가 낮은 아시아 국가들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을 치르는 것이 불리한 측면이 있지만, 2차예선에 대한 가중치가 평가전보다 높기 때문에 지금처럼 연승 행진을 벌인다면 20위권 안팎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48개국이 참가하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도 조추첨 때 FIFA 랭킹을 기준으로 삼아 시드 배정을 하는 만큼 한국이 20위권 초반을 유지한다면 본선에 3~4그룹이 아닌, 2그룹 편성도 가능하다
한편 아르헨티나가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2위 프랑스 ▷3위 잉글랜드 ▷4위 벨기에 ▷5위 브라질 ▷6위 네덜란드 ▷7위 포르투갈 ▷8위 스페인 ▷9위 이탈리아 10위 크로아티아 등이 'FIFA 랭킹 톱 10'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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