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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전쟁 강제동원 희생자 故 최병연씨 유해, 80년 만에 고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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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고향인 전남 영광으로 옮겨져 선산에 안치

타라와 강제동원 피해자 유해 발굴 현장 모습. 행정안전부 제공
타라와 강제동원 피해자 유해 발굴 현장 모습. 행정안전부 제공

일제에 강제 동원된 태평양전쟁 희생자 중 최초로 신원이 확인된 고(故) 최병연 씨의 유해가 8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다.

행정안전부는 최씨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고 4일 추도식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일제에 강제 동원된 최씨는 1943년 태평양 타라와섬(현 키리바시공화국의 수도)에서 벌어진 타라와 전투 때 희생됐다. 당시 전투에서는 6천 명이 넘는 전사자가 발생했으며 한국인 강제 동원자 1천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최씨는 태평양 격전지에서 목숨을 잃었던 한국인 중 유일하게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다. 정부는 지난 2019년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이 발굴한 아시아계 유해에 대해 유전자 교차 분석한 결과 그해 11월 최씨가 한국인임을 확인했다.

이에 지난 2020년 유해 봉환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로 봉환이 중단됐고 지난해 미 DPAA와 키리바시 공화국 등과 협조해 유해 봉환을 재추진했다.

최씨의 유해는 3일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봉환된 후 4일 최씨의 고향인 전남 영광으로 옮겨져 선산에 안치된다.

정부는 4일 전남 영광 '문화 예술의 전당'에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 영광군수, 최씨의 유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씨의 넋을 기리는 추도식을 거행한다.

부친의 유해를 맞이하는 차남 최금수(81) 씨는 "아버지가 타라와에 강제 동원되신 지 1년 만에 전사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80년 만에 기적적으로 아버지를 유해로나마 뵐 수 있게 됐다"며 "지금이라도 선산에 모시게 돼 평생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어드린 것 같아 더없이 기쁘다"고 밝혔다.

이상민 장관은 추도사를 통해 "故 최병연 님의 명복을 기원하며 긴 세월 생사를 몰라 애태우며 지내오신 유가족분들께 진심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강제 동원 희생자의 유해봉환은 국가의 책무이자, 가슴 아픈 역사를 치유하기 위한 중요한 일이니 정부는 마지막 한 분의 유해를 봉환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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