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법자 '킥라니'…위험천만 운행에 경적 울리니 되레 '욕설'

차량 운전자 "너무 화가 난다"…누리꾼들 공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전동 킥보드 한 대에 나란히 올라탄 남녀가 경적을 울리는 차량 운전자에게 욕설하는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운전자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진짜 너무 화가 난다. 시장에서 장을 보고 가는데 앞에 전동 킥보드가 있더라"며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함께 글을 게시했다.

지난 3일 오후 4시 20분에 촬영된 영상에는 아파트 단지 인근 도로에서 전동 킥보드 2대가 A씨의 차량 앞을 위태롭게 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 가운데 차량 바로 앞에 있는 킥보드에는 남녀 두 사람이 함께 올라타 있는 상태였다. 남성 운전자는 다리 하나를 접어 올리는 등 위험천만한 주행을 이어갔고, 킥보드는 좌우로 비틀거리며 부딪힐 듯 A씨의 차량 앞을 가로막기도 했다.

A씨는 "두 번째 킥보드에는 고등학생쯤 돼 보이는 남자와 여자가 같이 타고 있었다"며 "도로에서 위험하게 질주하면서 차도를 왔다 갔다 하길래 경적을 울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자, 킥보드 운전자는 A씨에게 손가락 욕설을 했다고 한다. A씨는 "창문을 내리고 '야 뭐라고 했어?'라고 하니까 'X 까'라고 하더라"며 "저도 화가 나서 내리라고 욕을 했다. 마음 같아서는 내려서 욕을 한바탕하고 부모 부르라고 하고 싶었다. 도로여서 그러지 못해 답답하고 짜증 난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괜히 잘 못 건드렸다가 뒤집어쓰게 된다. 그냥 피해서 가야 한다", "저러다 사고 나 봐야 정신 차리려나", "킥보드를 없애야 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