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개월밖에 되지 않은 딸을 창문 밖으로 던져 살해한 20대 친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자신의 아이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A(25) 씨는 5일 오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호송차에 내려 법정으로 이동한 A씨는 외투와 모자,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린 모습이었다. 그는 '하실 말씀 없느냐'는 질의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6시 20분쯤 광주 서구 금호동 한 아파트 15층에서 생후 6개월 된 자신의 아기를 창문 밖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술에 취한 채 가정사로 배우자와 말다툼을 벌인 A씨는 화가 난다며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다툰 후 집 밖으로 나갔다가 돌아온 배우자는 집에 아기가 없자 경찰에 신고했고, 소방 당국에 의해 이송된 아기는 당일 숨졌다.
경찰은 조울증과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A씨의 주장에 대해 사실 검증하는 한편, 살해 후 1층으로 던졌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영아 부검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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