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바이러스성 감염병인 럼피스킨병 방역 해제로 이동 제한이 풀린 가운데 경북 청도소싸움경기장(이하 소싸움장)이 이번 주말인 9일부터 소싸움 경기를 재개한다.
청도소싸움장은 지난 10월28일 제45회차부터 소싸움 경기를 중단한 이후 6일 현재까지 총 144게임이 취소되는 바람에 모두 25억~30억원의 매출손실을 입게 됐다.
청도소싸움장은 지난 5월에도 충북 충주에서 4년여 만에 발생한 구제역 여파로 3주간 총 72게임이 취소돼 약 10억원 이상의 우권을 판매하지 못했다.
싸움소 주인은 물론 관련 종사자들도 타격을 입었다. 싸움소 주인의 경우 싸움소 한 마리가 매주 두 차례 경기에 출전하면 200만~300만원씩 받는 수당을 날리게 됐다.
소싸움장 주변 상인들 역시 어려움을 겪었다. 식당 주인 A씨는 "지난 5월 구제역으로 3주 동안 소싸움 경기가 취소돼 큰 피해를 입었는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번에는 '럼피스킨' 이라는 희한한 병이 번져 거의 개점휴업 상태로 보냈다"고 했다.
청도공영사업공사 관계자는 "싸움소 주인들에게 경기재개 통보를 마쳤다"며 "일부 싸움소 주인들은 경기에 대비해 경기장에 싸움소를 몰고나와 무게 측정과 훈련을 시키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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