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민재 철벽수비에 막혀…맨유 챔스리그 16강 좌절

클리어링 2회·패스성공 94%…뮌헨 6차전 1대0 승리 견인
맨유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의 슈팅 전혀 못해…가장 높은 평점 8 받아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3)가 1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상대 선수 안토니에게 볼이 전달되지 않도록 몸을 던져 슬라이딩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3)가 1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상대 선수 안토니에게 볼이 전달되지 않도록 몸을 던져 슬라이딩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재의 철벽 수비에 힘입어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1대 0으로 꺾으며 맨유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의 희망을 좌절시켰다.

뮌헨은 13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A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에서 킹슬리 코망의 결승골로 1대 0으로 이겼다. 김민재는 이날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이미 조별리그 선두를 확정한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승리로 5승 1무(승점 16)를 기록, 역대 최다인 조별리그 40경기 연속 무패(36승 4무) 행진을 이어갔다.

맨유는 1승 1무 4패(승점 4)로 최하위인 4위로 마감, 1, 2위에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획득하는 데 실패했으며, 3위에게 주어지는 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도 놓쳤다.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하위에 머문 건 2005-2006시즌 이후 18년 만이자 통산 2번째다. 또한 맨유는 조별리그 6경기에서 15실점을 남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 역대 최다 리그 실점이라는 불명예 기록도 썼다.

김민재는 이날 맨유의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특히 맨유의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을 원천 봉쇄하며 단 1개의 슈팅도 허락하지 않았다. 김민재는 후반 2분 역습 상황에서 안토니에게 연결된 패스를 박스 안에서 태클로 막아내며 위기를 끊어냈다. 이날 김민재의 활약으로 맨유 선발 공격진의 슈팅은 1개 뿐이었다.

이날 김민재는 클리어링 2회, 인터셉트 1회, 태클 1회, 슈팅 1회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며, 패스성공률도 94.3%로 좋았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김민재를 비롯해 마누엘 노이어, 코망에게 양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 8을 부여했다. 또다른 매체 90MIN 또한 김민재에게 평점 8점을 부과하면서 "맨유가 여름에 김민재를 영입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게 만드는 멋진 활약이었다"고 설명했다.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전체 5위인 평점 7.05, 소파 스코어는 전체 공동 5위인 평점 7.1을 각각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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