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연속 골…캡틴 손흥민, 16일 노팅엄전 출격 대기

지난 경기 대승으로 분위기 반전…승리할 경우 순위 상승 가능성도
손 8시즌 두 자릿 수 골 만개

손흥민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 골키퍼 마르틴 두브라브카와 일대일로 맞붙고 있다. 연합뉴스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모처럼 찾아온 팀의 연승 기회를 잡기 위해 출격한다.

토트넘은 16일 오전 5시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2023~2024 EPL 17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지난 경기 전까지 최근 5경기 무승(1무 4패)으로 부진을 거듭하다가 지난 11일 뉴캐슬유나이티드와의 16라운드에서 4대 1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군더더기 없는 활약을 펼쳐 오랜만에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날 손흥민은 1골 2도움을 하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감독은 그동안 최전방으로 뛰었던 손흥민을 다시 기존 포지션인 왼쪽 윙에 배치, 측면에서 공격을 전개하도록 했고 손흥민이 이런 감독의 전술을 백분 소화한 것이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40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하며 리그 10호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EPL 역대 7번째로 8시즌 이상 두 자릿수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이 기록은 웨인 루니와 프랭크 램퍼드, 해리 케인, 티에리 앙리 등에 이은 EPL 역대 7번째 대기록이다.

이번 노팅엄 전은 순위 싸움에 있어 분수령이 되는 중요한 경기다. 현재 토트넘은 9승3무4패(승점 30)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에 있는 맨체스터 시티(승점 33)와는 3점의 승점 차이가 난다. 노팅엄을 상대로 승점 3을 추가하면 상황에 따라 순위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리그 선두인 리버풀(승점 37)과의 간격도 좁힐 수 있다.

노팅엄은 약체로 분류된다. 최근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의 부진에 빠져 16위로 밀려있다. 손흥민과 팀에게는 확실하게 상승세를 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