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년 파리 올림픽도 ‘해병대 정신으로’

프랑스 파리올림픽 대표선수단 포항 해병대캠프 입소
호미곶에서 일출보며 선전 다짐…2박3일 일정 시작

19일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호미곶해맞이광장에서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 선수가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이들은 18일부터 20일까지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정신력을 강화하고 도전 정신을 배우기 위해
19일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호미곶해맞이광장에서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 선수가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이들은 18일부터 20일까지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정신력을 강화하고 도전 정신을 배우기 위해 '원 팀 코리아' 캠프를 한다. 연합뉴스

'내년 올림픽도 자신 있습니다! 악!'

19일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광장에 500여명의 군복입은 청년들이 모여 들었다.

남녀가 섞인 이들은 하나같이 탄탄한 몸매에,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다부진 자세가 인상적이다.

해병대 특유의 빨간 명찰까지 장착했지만, 이들은 군인이 아니다. 내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들이다.

대한체육회는 파리올림픽을 겨낭해 국가대표 선수들이 해병대의 충성·명예·도전 정신을 배워 목표 달성을 위한 정신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병대 1사단에서 '원 팀 코리아'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8일 해병대에 입소한 국가대표 선수들은 물품을 지급받고 입소식을 치른 뒤 해병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이튿날부터는 새벽부터 호미곶에서 일출을 바라보며 내년 올림픽에서 선전을 기원하고, 해병대 특성화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이날 비록 흐린 날씨에 해가 보이지 않았지만, 장재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이 마이크를 잡고 '앞으로 더 노력하자'고 격려하자 선수들 모두 해병대 특유의 대답인 '악!' 소리를 크게 외치며 각자의 최선을 다짐했다.

구본길(펜싱), 여서정(기계체조), 최미선(양궁), 우상혁(높이뛰기), 전웅태(근대5종) 등 각 종목을 대표하는 선수들 역시 이기홍 대한체육회장과 함께 앞으로 나서 내년 파리올림픽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오는 20일까지 해병대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 수료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기흥 체육회장은 "다가오는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의 결의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캠프를 준비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많은 응원을 보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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