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시대, 기업이 뛴다] ㈜월덱스, 세계적인 반도체 부품소재 전문기업

신규 투자 확대와 끊임없는 혁신 추구

월덱스 전경
월덱스 전경

배종식 월덱스 대표이사
배종식 월덱스 대표이사

㈜월덱스는 반도체 식각(에칭) 공정의 소모성 부품인 실리콘 전극과 링을 만드는 강소기업으로, 지난 2000년 구미4산단에 자리 잡았다. 반도체 전(前) 공정에는 기판(웨이퍼) 위에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해 회로 패턴이 드러나도록 하는 식각 공정을 거친다.

이 공정 장비 내에 설치되는 전극은 미세구멍을 통해 복합 부식가스를 흘려 웨이퍼 표면에 플라즈마(이온화된 가스 형태)가 골고루 분포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웨이퍼 주변에 설치되는 링은 플라즈마를 정확한 위치에 모은다. 월덱스는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이들 부품을 2000년대 초 처음 국산화했다.

월덱스의 국내외 신뢰도와 글로벌 명성을 토대로 Si, SiC, Alumina, AlN 등 다양한 제품군에 대해 소재부터 부품가공까지 일관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활용해 가격경쟁력, 품질, 납기, 원가절감 등에 걸쳐 시너지 효과 및 공정 효율화를 실현하고 있으며, 250개 이상의 다양한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통해 시장 선도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천559억 원으로, 임직원 수는 300여명이다. 지난 2021년 구미5산단에 400억원을 들여 시설 증설과 함께 70여명의 신규인력도 채용했다.

월덱스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복지재단과 구미시청을 통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수행에도 앞장서고 있다.

세계적인 경제불황 속에서 '위기는 곧 기회'라는 생각으로 특수 조명 LED사업과 신소재 나노사업 등 신성장 소재 분야에 대한 신규 투자 확대와 더불어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8년 6월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그해 11월 구미4산단 신축공장 준공과 함께 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이어 2009년 세계적인 실리콘 잉곳 및 웨이퍼 생산업체인 미국 WCQ를 인수한 데 이어 2011년 2천만불 수출의 탑, 2018년 3천만불 수출의 탑, 2020년 5천만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이밖에 납세자의 날 대통령상 산업포장 수상, 수출강소기업 인증, 구미시 선정 올해의 최고기업인상 수상, 고용노동부 강소기업 선정, 선진노사문화정착 표창, 청년고용우수기업 인증, 구미상공대상(경영부문) 수상, 월드클래스300 기업선정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월덱스에서 주력하는 반도체용 실리콘 파츠는 반도체 전 공정 중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부품으로, 주력제품은 전극(Electrode)류 , GSP(Gas Shower Plate 등) 등이다.

특히 일관 생산체계를 수립해 WCQ에서 생산한 잉곳의 90% 이상을 월덱스에서 Si-파츠로 가공해 국내와 중국시장에 납품하고 미국·일본·싱가포르·대만·유럽 등의 글로벌시장은 자회사인 WCQ를 통해 판매하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배종식 월덱스 대표이사는 "우리 회사는 꿈을 가진 엔지니어들이 기초 산업기술에 매진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품질혁신을 통해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감동을 실현시키며, 지속적인 개선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며 "기업의 단순이윤추구보다는 국가 기초산업의 근간이 되는 핵심사업에 투자를 집중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일익을 담당하는 기업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