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갑다 새책] 올한해 바쁘게 달리기만 한 당신, 패러다임을 바꿔보자

컴포트존, 내 안의 무한한 잠재력이 시작되는 곳
크리스틴 버틀러 지음 / 더와이즈북스 펴냄

전 세계 5천 만이 열광하는 '긍정의 힘(The Power of Positivity)'을 이끄는 CEO이자 '컴포트존'의 저자인 크리스틴 버틀러는 성공한 사람을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한쪽은 성장과 진정한 성취감으로 행복을 느끼며 성공한 사람들이 있는 반면, 모든 것을 희생하며 스트레스와 과로에 지친 성공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 둘 중 진정 행복한 이는 당연히 전자일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 노력해야 성공한다'는 신화만을 믿은 채 자신의 신체적 정신적 한계를 느낄 정도로 스트레스 받는 상황을 어쩔 수 없는 삶의 일부로 받아들인다. 더 많이 일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즐거움과 여가를 나중으로 미루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세상에 산다.

저자는 이런 생각에 의문을 던지며 성공한 사람들의 사연들을 파고 든다. 행복을 유예한다는 것은 행복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과 같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편안하면 안되는 이유가 뭘까? 편안함과 발전을 대립적인 개념으로 인식하는게 무슨 득이 될까?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부와 성공을 이룬 사람들은 더 이상 세상이 내놓은 과거의 성공 방정식을 무작정 따라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고, 남다른 능력으로 해낼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무의미한 노력과 불안에서 자유롭다는 것이다.

저자는 외부의 자극에서 벗어나 온전히 내 안의 욕구와 잠재력에 집중하는 상태를 가리켜 '컴포트존(Comfort Zone)에 있다'라고 표현한다. 컴포트존은 흔히 '안전지대'로 일컫지만, 심리학적으로 정확한 뜻은 '낮은 수준의 불안과 스트레스에서 주변 환경을 통제할 수 있는 편안함을 느끼는 상태'다.

이는 에너지나 동기, 방향성을 잃은 '자기만족지대'나,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생존지대'와는 다르다. 저자는 "무언가 진심으로 신나거나 재미있거나 거뜬히 해낼 수 있다거나 결국 도달할 수 있겠다고 느껴진다면 그때가 바로 컴포트존에 있는 순간"이라며 "컴포트존에서 느끼는 감정은 자신이 살아있음을 체감하게 하고, 목표한 일을 행동으로 옮기고 싶다는 열망을 자연스레 불러일으키며, 그것은 또한 내가 나의 생각을 믿고 나답게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컴포트존이 절대 안주하거나 정체된 상태가 아니라 자기 자신과 능력에 대한 효능감과 자신감을 느껴 성공의 규모와 속도를 확장시키는 근원이라고 말한다. 이를 통해 어떤 환경과 조건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빠르고 확실하게 몰입해서 성공과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껏 나 자신을 몰아붙이기만 했다면, 연말연시 이 책을 들고 자신의 삶의 패러다임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해보자. 368쪽, 1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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