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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한동훈 데리고 오면 망한다' 질문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공천 때문…도리 없지요"

홍준표, 김건희, 한동훈. 연합뉴스
홍준표, 김건희, 한동훈.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온라인 정치 플랫폼
홍준표 대구시장 온라인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의 홍문청답 코너 질문글

홍준표 대구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특검법 추진을 두고 "정쟁 수단으로 사용하려 한다"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라고 지지자들에게 물었다.

홍준표 시장은 20일 오후 6시를 조금 넘겨 자신의 온라인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의 '홍문청답' 코너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 대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더불어민주당에서 12월 28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통과시켜 총선 때까지 이를 정쟁의 주요 수단으로 사용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될까?"라고 물었다.

홍준표 시장은 평소 질문을 받는 '청문홍답' 코너에서 짧은 댓글로 한국 정치와 대구 시정 관련 답을 달아왔는데, 최근 들어 반대로 자신이 질문을 하는 '홍문청답' 코너에 잇따라 질문 글을 올리고 있다.

그러면서 질문 글들에서 해당 사안 관련 홍준표 시장의 견해 내지는 입장도 엿볼 수 있는 상황.

홍준표 대구시장 온라인 정치 플랫폼
홍준표 대구시장 온라인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의 홍문청답 코너 질문글 베스트 댓글

▶우선 어제인 19일에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거론되고 있다. 여러분들은 누가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하시는가? 추천 이유까지 적어주시라"고 했다.

현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압도적으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한동훈 장관 실명은 따로 적지 않았다.

이 글 댓글을 살펴보면 추천을 많이 받은 '베스트 댓글'에서 국민의힘의 이재오 상임고문, 조경태 국회의원, 최재형 의원 등이 언급됐다. 또 다른 베스트 댓글에서는 "초짜 대통령에 초짜 비대위원장 참 기가 막힌다"고 했는데, 이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치 경험이 없는' 한동훈 장관을 가리킨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홍준표 시장은 오늘(20일) 청문홍답 코너에 올라온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한동훈을 데리고 온다는 건 그냥 당이 망하자고 하는 거랑 다름 없다"는 내용의 질문 글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공천 때문인 거 같은데 도리 없다"고 답했다.

또 전날(19일) 올라온 '이미 한동훈으로 결정해 놓고 모양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는 제목의 질문 글에는 "김건희 여사 특검 때문에 한동훈이 긴급 차출되는 거 같다"고도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온라인 정치 플랫폼
홍준표 대구시장 온라인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 코너 답변표
홍준표 대구시장 온라인 정치 플랫폼
홍준표 대구시장 온라인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 코너 답변표

▶아울러 19일 '트럼프와 이재명'이라는 제목의 글도 게시해 "두 사람 모두 비리로 기소돼 있음에도 야당의 유력한 대선 주자가 돼 있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고, 그 두 사람이 차기 대선에서 완주할 수 있을까?"라고 하기도 했다.

참고로 홍준표 시장도 현재 여당 차기 대선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이같은 질문 글 릴레이에 대해 홍준표 시장은 지난 19일 오전 10시 13분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부터 청년의꿈 회원들의 요청으로 홍문청답 코너에 핫한 뉴스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난을 게재한다. 많이 참여하셔서 다양한 의견을 펼쳐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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