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차훈 전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직무정지 이후 회장 직무대행을 맡아 온 김인(71) 남대문금고 이사장이 '직무대행' 꼬리표를 뗐다. 21일 열린 보궐선거에서 중앙회 새 수장으로 선출되면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날 "제19대 중앙회장 선거에서 김인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인 당선인은 투표수 총 1천194표 중 절반에 가까운 539표(45.1%)를 얻었다. 투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100분간 충남 천안시 MG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서 이뤄졌다. 전국의 금고 이사장이 선거인으로 참여한 금고 사상 첫 '직선제' 방식 선거다.
후보는 ▷우기만(62) 남원금고 이사장 ▷이현희(57) 북경주금고 이사장 ▷이순수(66) 전 안양남부금고 이사장 ▷최천만(69) 부평금고 이사장 ▷송호선(69) MG신용정보 대표이사 ▷김현수(57) 대구 더조은금고 이사장 ▷김경태(52) 우리용인금고 이사장 ▷용화식(72) 송정군자금고 이사장까지 모두 9명이었다.
김 당선인은 남대문금고 이사장이자 중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해 왔다. 특히 지난 8월 박차훈 전 회장 직무정지 이후 회장 직무대행을 맡아 금고 중앙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경력이 표심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김 당선인은 전 회장 잔여 임기인 2026년 3월 14일까지 총자산 280조원 규모인 새마을금고를 이끌게 된다. 공약으로는 ▷MG자산관리회사(가칭) 설립 ▷출자금 배당 확행 ▷소규모 농어촌금고 통폐합 방지책 마련 ▷금고발전자문위원회 구성 ▷이사장 퇴직금 지급률 인상 등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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