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4 프로농구(KBL) 시즌 초반 고전하던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힘을 내고 있다. 9위 가스공사는 위력적인 공격을 앞세워 10위 서울 삼성 썬더스를 무너뜨렸다.
가스공사는 23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L 홈 경기에 출격해 삼성을 107대82로 대파했다. 올 시즌 개막 후 삼성과 두 번 만나 내리 졌던 가스공사는 세 번째 맞대결에서 승리를 챙겼다. 시즌 7승(17패)을 기록한 가스공사는 꼴찌 삼성을 2.5경기 차로 따돌렸다.

이날 에이스 김낙현이 3점슛 4개를 성공하는 등 주포 앤드류 니콜슨과 나란히 21점씩 몰아쳤다. 샘조세프 벨란겔은 18점, 이대헌은 14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반면 성적 부진으로 은희석 감독이 경질된 삼성은 이정현이 17점, 코피 코번이 16점을 넣었으나 힘이 모자랐다.
가스공사는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삼성을 몰아붙였다. 11대11에서 니콜슨과 차바위가 연이어 3점슛을 넣으며 시동을 걸었고, 김낙현의 3점슛도 터지면서 달아나기 시작했다. 삼성이 추격했지만 차바위의 가로채기에 이은 이대헌의 속공, 벨란겔의 3점슛 등으로 34대24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도 가스공사의 기세는 이어졌다. 이대헌의 골밑슛과 김낙현의 3점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차바위와 니콜슨이 공격에 힘을 보태면서 2쿼터가 끝났을 때는 61대46으로 앞섰다. 3쿼터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가스공사는 삼성을 11점으로 묶고 31점을 퍼부었다. 3쿼터 종료 후 92대57까지 앞서며 승부가 가스공사 쪽으로 기울었다.
삼성은 이날 김효범 감독대행 체제로 첫 경기에 나섰으나 가스공사에 완패했다. 무기력한 모습 끝에 3연패를 당해 팀 분위기가 더욱 가라앉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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