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내 통합에 부쩍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선거체제 전환 이전에 내부 분열상 정비가 필수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만난 이 대표는 오는 28일 정세균 전 총리와 회동을 추진 중이다. 내달 1일과 2일에는 경남 김해와 양산을 잇달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정당 대표가 새해를 맞아 당이 배출한 전직 대통령 내외에게 인사하는 것은 사실상 관례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당의 고질적 계파 갈등이 더는 방치하기 어려울 지경에 이른 탓에 이번 방문의 정치적 의미가 남다르다는 점에 주목한다. 전직 대통령 예방은 당의 정통성이 자신에 있음을 재확인하는 의미를 보여줄 수 있다.
하지만 단일대오 확립에 성공하려면 결국은 이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간 회동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문제는 현실이 녹록지 않다는 것이다. 견해 차이가 커서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은 여전히 희미하다.
이번 주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공천관리위원장 인선도 당 통합 여부의 뇌관이 될 전망이다. 총선기획단장에 친명(친이재명)계 사무총장인 조정식 의원이 임명된 것을 두고 비명(비이재명)계가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공관위원장까지 친명 인사가 꿰찰 경우 계파 간 파열음은 더욱 커질 공산이 있다. 더구나 이 전 대표가 끝내 당의 변화에 대한 기대를 접는다면 신당 창당 발걸음은 더욱 빨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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