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휘저은 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컵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손흥민은 1일(한국 시간) 끝난 본머스와의 20라운드 홈 경기에 출전해 리그 12호골을 기록하면서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2골 1도움)를 기록하면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4골)에 이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도미닉 솔란케(본머스)와 함께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날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9분 지오반니 로 셀로가 태클로 빼앗은 공이 파페 사르에게 이어졌고, 파페 사르가 페널티 구역까지 전전해 오른발로 슛을 성공시켰다. 전반 30분 중원을 굳건히 지키던 파페 사르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본머스의 공세가 거세졌다.
후반 들어서도 힘을 내던 본머스에 손흥민이 일격을 날렸다. 후반 26분 로 셀소의 패스가 쇄도하던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손흥민이 왼발 슛으로 본머스 골망을 갈랐다. 후반 34분에는 히샬리송의 추가골이 터졌다. 본머스가 후반 39분 알렉스 스콧이 1골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EPL 사무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하는 팬 투표에서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경기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이번 시즌 8번째로 선정됐는데 이날 득표율은 74.6%였다.

황희찬도 맹활약했다. 황희찬은 지난 31일 에버튼과의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그 3호 도움을 기록하면서 울버햄튼의 3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19라운드에서 2골을 터뜨린 데 이어 이날 도움을 추가하면서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득점을 올리진 못했으나 '황소'라는 별명처럼 과감한 돌파가 돋보였다. 이날 활약으로 황희찬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10골 3도움을 기록, EPL 진출 3시즌 만에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도약했음을 과시했다.

리그 20라운드 경기를 치른 손흥민과 황희찬은 클린스만호에 합류한다. 클린스만호는 아랍 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전지 훈련을 하며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 중이다. 아시안컵은 현지 시간으로 12일 개막, 2월 10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의 조별리그 첫 경기는 15일 바레인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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