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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 송림사 국내 유일 ‘석조삼장보살좌상’ 보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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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불교문화재 이달 28일 이후 지정 예정

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 및 목조시왕상. 칠곡군 제공
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 및 목조시왕상. 칠곡군 제공

수조각승(首彫刻僧)들이 1665년 완성해 경북 칠곡 송림사 명부전에 봉안한 석조삼장보살좌상 및 목조시왕상이 국가 보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지난달 28일 '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 및 목조시왕상'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은 천장보살좌상, 지지보살좌상, 지장보살상 등 3개 좌상을 이른다.

이는 천상, 지상, 지옥의 세계를 아우르는 개념으로 조선시대 사찰에서 봉행한 수륙재에서 공양을 드린 시방세계 성중 가운데 일부를 형상화했다.

주로 불화작품으로 남았으나 송림사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석조로 조각됐다.

특히 천장보살상에서 발견된 중수발원문 등에는 조성 시기, 제작 장인, 1753년 경 중수된 사실 등이 확인 가능하며 제작 당시 모습에서 큰 변형없이 전해지고 있다.

송림사에 봉안된 삼장보살은 불석(拂石)을 사용해 제작했다는 점에서 사회경제적 현상도 찾아볼 수 있다.

17세기 중엽 목재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조정은 소나무 벌채 금지 정책을 펼쳤다.

이로 인해 조각승들은 가공이 쉬운 불석을 활용하게 됐는데 이러한 점이 석조삼장보살좌상에도 영향을 미쳤다.

문화재청은 30일 이상 지정 예고 공고를 한 뒤 이달 28일 이후 보물로 지정한다.

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 및 목조시왕상. 칠곡군 제공
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 및 목조시왕상. 칠곡군 제공

한편, 송림사는 544년 창건됐다. 고려 때인 1092년 대각국사 의천(義天)이 중창했다. 13세기 몽골의 침입으로 폐허됐다가 1597년과 1858년 두 차례 중창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석조삼장불상 및 목조시왕상은 미술사적, 자료적, 역사적 가치가 높다"며 "특히 송림사 명부전 불상을 통해 이를 제작한 조각승 승일 스님의 유파 형성과 전승에 대한 학술적 연구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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