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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새해 첫 금통위서 기준금리 3.5% 동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새해 첫 금웅통화위원회에서 기준 금리를 여덟 차례 연속 동결했다.

10일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 연 3.5%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2월과 4월, 5월, 7월, 8월, 10월, 11월에 이어 여덟 차례 연속 동결 결정이다.

기준 금리 동결 배경으로는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전망치를 웃도는데 가계 부채 증가세도 안심할 수준이 아니라고 봤기 때문이다. 누적된 물가 상승 압력의 파급 효과로 물가상승률은 목표 수준(2%)을 웃도는 3.2%(전년 대비)에 머물러 있다.

한은은 일단 현재 금리를 유지하며 물가와 가계부채, 미국 통화 정책 등을 관망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추가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앞서 한국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리는 것도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금융투자협회가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채권 시장 참가자 98%가 동결을 점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도 통화정책보다는 건설사의 자구책 내지 미시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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