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관위 공식 출범 "국민참여공천제 실현…친명·비명·반명 없다"

이재명 "공정한 공천 관리는 총선 승리 핵심…절박하고 총선 준비해야"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1차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관리위원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를 공식 출범하고 '국민 참여 공천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 공천 원칙으로는 친명·비명·반명 등 계파 없는 혁신과 통합을 제시했다.

임혁백 공관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첫 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공천관리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국민 참여 공천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국민이 공천 기준부터 참여해 후보 선정에 참여하고 국민 경선을 통해 완결할 수 있는 새로운 민주적인 시스템 공천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에서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위기, 경제 위기, 국가 소멸 위기에 빠졌다"며 "22대 총선은 민주주의 파괴 세력, 경제 무능 정권,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는 정권과 여당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그는 "대통령도 법 기술자, 여당 비상대책위원장도 법 기술자"라며 "검찰 통치 세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정상으로 되돌려놓을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해 민주주의 퇴행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임 위원장은 "민주당 공천에서 계파 배려는 없다. 친명(친이재명)도 없고, 비명(비이재명)도 없고, 반명(반이재명)도 없다. 오직 더불어민주당만 있을 뿐"이라며 "모든 후보가 공정한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공천의 원칙은 혁신과 통합"이라며 "깨끗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 젊은 민주당을 기치로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춘 후보와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을 포함해 총 15명으로 구성된 공관위는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들어간다. 총선 후보자 공모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한편 흉기 피습 여파로 자택에서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대표는 조정식 사무총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공정한 공천 관리를 주문했다. 이 대표는 "공정한 공천 관리는 총선 승리의 핵심 열쇠"라며 "공정하고 독립적이며 투명한 공천관리로 최고의 인재들을 국민께 선보여 드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민주당을 넘어 대한민국의 명운을 좌우할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그런 만큼 더욱 간절하게 절박하며 치밀하게 총선 준비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