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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한달 동안 실종…"총선까지 못 볼 수도"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사우디 왕립전통예술원(TRITA)을 방문, 사우디 전통 직물 제작 방식인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사우디 왕립전통예술원(TRITA)을 방문, 사우디 전통 직물 제작 방식인 '알 사두'(Al Sadu) 장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으로부터 총공세를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가 14일을 기준으로 한 달 동안 칩거를 이어가고 있다. 김 여사가 마지막으로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시점은 지난해 12월 15일로 윤석열 대통령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을 때가 마지막이었다.

김 여사는 지난 9일 역대 영부인들이 참여하는 문화 예술인 신년 인사회와 신년 음악회에 모두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두 행사 모두 참석했지만 올해엔 윤 대통령만 참석했다.

김 여사의 칩거가 길어지는 이유는 자신을 둘러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여당 내에서도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을 '김건희 리스크'로 규정하며 해소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합류한 이상민 의원은 지난 9일 S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김 여사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털 필요가 있다"며 "(김 여사가) 대통령의 부인이기 때문에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위해서라도"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이든 아니든, 드러난 것이 부풀려졌든 간에 그러한 것들이 나오게 된 것은 본인한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도 "당 지도부나 김 여사 리스크가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을 테고, 김 여사가 활동하는 게 총선에 썩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총선 정국 때까지 김 여사가 공개 행보를 자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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