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1의 완승이지만, 예기치 않은 내상이 생겼다. 중국 주심의 옐로카드 남발로 한국 대표팀에서 5명이 경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또한 이 부분을 꼬집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15일(현지시간) 한국과 바레인과의 E조 1차전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 출신의 마닝 심판의 판정을 언급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까다로운 경기였다. 중국 심판이 너무 이른 시점부터 옐로카드를 너무 많이 준 게 영향을 줬다"며 "이런 상황에서 코칭스태프로서는 이른 교체를 고려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 경기에서 중국 주심은 전반 초반부터 옐로카드를 쉽사리 꺼내들었다. 전반 9분 박용우(알아인)가 첫 경고를 받더니, 전반 13분엔 김민재가, 전반 28분엔 이기제가 각각 경고가 받았다. 결국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7분 이기제를 김태환(전북), 27분 김민재를 김영권(울산), 37분 박용우를 박진섭(전북)으로 교체했다.
후반에도 조규성과 손흥민이 옐로카드를 받아 이날 한국은 모두 5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고를 받은 선수들이) 약한 파울만 저질러도 퇴장당할 수 있다고 느껴졌다. 그래서 김민재, 이기제를 교체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첫 경기부터 옐로카드가 너무 많이 나왔다. 이건 우리가 생각해야 할 부분"이라며 "우리가 더 잘해야겠지만 (옐로)카드까지 주는 건 지나쳤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번 대회는 8강전까지 경고가 누적된다. 준결승에 진출해야 경고 한 장이 없어진다. 이미 경고를 받은 5명 중 누군가 16강전에서 경고를 받으면 경고 누적으로 해당자는 8강전에 뛸 수 없다. 8강에서도 경고를 받으면 준결승에서 뛸 수 없다. 한국으로서는 선수 운용에 상당한 걸림돌이 생긴 것이다. 앞으로 한국은 승점 챙기기 못지 않게 '경고'에 각별히 신경써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댓글 많은 뉴스
한동훈 딸 '허위 스펙' 의혹 다시 들여다본다…경찰, 수사심의위 회부
국힘 박정훈 "나경원, 尹 만났다…한동훈은 당 대표 나올 듯"
보수 심장에서 계륵 신세 된 TK…해결책은 없을까
"추미애를 국회의장으로"…野강성지지층, 공개지지에 서명운동까지
'尹과 차별화' 안철수 "정부 고집이 의료 망쳐…1년 유예 말곤 방법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