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이웃돕기 사랑의 온도탑 ‘100도 돌파’…"목표 164억6천만원, 작년보다 이틀 일찍 달성"

15일 기준 온도탑 100.1도(164억7천만원) 달성…기업 48%, 개인 52% 각각 모금 동참
빈병 판 돈, 자녀 용돈 모아 기부한 안동 노인…5년 모은 70만원어치 동전 5천여 개 기부한 상주 노인도

경북도는 지난 15일 기준 경북 이웃돕기 사랑의온도탑 온도가 100도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돌파일 당시 모금액은 목표액 164억6천만원을 초과 달성한 164억7천만원으로, 100.1도를 기록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지난 15일 기준 경북 이웃돕기 사랑의온도탑 온도가 100도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돌파일 당시 모금액은 목표액 164억6천만원을 초과 달성한 164억7천만원으로, 100.1도를 기록했다. 경북도 제공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의 연말연시 이웃돕기 '희망 2024 나눔캠페인'에 참여한 경북도민의 온정이 지난해보다 이른 1개월 보름 만에 사랑의 온도탑 100도를 넘겼다.

16일 경북도는 "15일 기준 경북 이웃돕기 사랑의 온도탑 온도가 100도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돌파일 당시 모금액은 목표액 164억6천만원을 초과 달성한 164억7천만원으로, 100.1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이틀 일찍 거둔 성과다.

경북도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매년 12월 1일 경북도청 앞마당에서 '경북 희망 나눔캠페인' 출범식과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열고 캠페인을 시작해 이듬해 1월 31일까지 모금한다.

지난해(희망 2023 나눔캠페인)에는 1월 17일에 목표액 152억6천만원을 초과 달성한 154억8천900만원을 모금, 101.5도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1일 종료식 때 공개한 최종 모금액(1월 31일 집계 기준)은 174억원이었다.

올해는 국내외 경기 악화가 지속돼 목표를 조기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됐으나, 힘들 때일수록 힘을 모으는 경북도민의 정신이 빛을 발해 조기 달성을 이룬 것으로 경북도는 풀이했다.

이번 경북 성금을 기부자별로 보면 개인이 52%, 기업이 48%로 각각 나타나 개인의 참여율이 높았다. 개인 가운데도 소수 몇 명이 주도하는 고액 기부보다 모두가 골고루 십시일반 참여한 성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동시 이모(85) 씨는 1년 동안 빈 병을 판 돈 15만원과 자녀들이 준 용돈 30만원을 보태 총 45만원을 기부했다. 상주시의 80대 김모 씨는 5년 간 모은 동전 5천864개, 70만780원을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이번 성금으로는 경북도내 사회적 불평등 완화, 지역사회 복지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친다. 소외 이웃과 복지시설 등에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전우헌 경북공동모금회장은 "이번 캠페인의 슬로건 '기부로 나를 가치있게, 기부로 경북을 가치있게'처럼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치 있는 손길이 경북 사랑의 온도를 뜨겁게 달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캠페인 기간 동안 보여주신 경북도민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24년에도 이뤄진 이웃사랑의 기적처럼 사회 곳곳에 희망의 불씨가 일어나길 바란다. 어려운 여건에도 뜨거운 온정을 전해주신 기업·단체 관계자와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경북은 서울과 경기, 충남에 이어 전국 네 번째로 모금액이 높은 지역이다. 매년 연말 나눔캠페인 모금액이 목표액 대비 100% 이상을 달성하는 등 전국 최고의 나눔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