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가 끝나자마자 16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에서 득표경쟁에 돌입했다.
아이오와주에서 3위의 저조한 성적을 거둔 헤일리 전 대사는 상대적으로 강세 지역인 뉴햄프셔주에서 뒤집기를 시도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도 대세론에 쐐기를 박기 위해 집중 견제에 나서는 모습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이오와주 경선이 끝나기도 전에 뉴햄프셔주에서 향후 일주일간 5건의 집중적인 유세 일정을 공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저녁 앳킨슨을 시작으로 포츠머츠(17일), 콩코드(18일), 맨체스터(20일), 로체스터(21일) 등 뉴햄프셔의 중부 및 남동부 주요 도시를 돌아가면서 유세를 할 계획이다.
특히 주말이 시작되는 20일 저녁 맨체스터 유세는 수용인원 1만2천명 규모인 남뉴햄프셔대 아레나에서 진행하며 세과시를 할 방침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햄프셔 유세에서 헤일리 전 대사를 집중 비판하면서 지지자들에게 확고한 지지로 압도적 승리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응해 헤일리 전 대사도 이날 저녁 뉴햄프셔주 북부에 있는 브레턴우즈에서 유세를 진행한다.
특히 이 유세에는 헤일리 전 대사 지지를 선언한 크리스 수누누 뉴햄프셔 주지사가 함께 참여해 쌍끌이 득표전에 나선다. 수누누 주지사는 지지율이 60% 안팎을 기록할 정도로 뉴햄프셔주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유세에서 새로운 세대의 리더십을 강조, 트럼프 전 대통령과 차별화하면서 뉴햄프셔에서 확실한 승리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헤일리 캠프는 "이번 경선은 과거의 혼란과 보수 리더십의 새로운 세대간 2인 대결"이라면서 "미국을 강하고 자랑스럽게 만들어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전날 아이오와주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기사 회생한 '컴백키즈' 론 디샌티스 주지사도 이날 밤 늦게 뉴햄프셔주 헨니커 소재 뉴잉글랜드 컬리지에서 CNN 주최로 열리는 타운홀 행사에 참석하면서 한 표를 호소할 예정이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의 이날 여론조사 종합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는 뉴햄프셔주에서 각각 42%, 30.9%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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