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탈리아 명장' 만치니의 사우디, 일찌감치 16강 안착

아시안컵 축구, 키르기스스탄 퇴장 2명…11대 9 우위 속 2대 0 완승
현재 상황으로선 우리나라와 16강 대결 가능성 높아

사우디아라비아의 파이살 알감디가 22일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 후반 39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의 파이살 알감디가 22일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 후반 39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의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대표팀이 우승후보다운 전력을 뽐내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2일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키르기스스탄과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과 후반에 키르기스스탄에 터진 악재로 인해 경기를 손쉽게 풀어갔다. 전반 10분과 후반 7분 카르기스스탄 선수들이 무리한 수비를 펼치다 퇴장을 각각 당한 것이다. 결국 11대 9의 절대적인 수적 우위 속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카르기스스탄을 상대로 파상공세를 펼쳐 완승을 이끌어냈다.

이날 승리는 사우디아라비아는 2연승으로 태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태국과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를 차지한다.

이제 축구팬들의 관심은 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의 16강전 가능성이다. F조 1위는 한국이 속해 있는 E조의 2위와 31일 16강 경기를 치른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최소 태국과 비긴다고 가정하고 현재 골득실에서 요르단(+4)에 밀려 조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2)이 현재 순위를 유지할 경우 양 팀의 맞대결은 성사된다.

만치니 감독은 경기 이후 이번 대회 우승 후보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일본이나 한국, 이란, 호주라 하고 싶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직 그들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볼 수 있듯이 토너먼트에서는 어떤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 16강 진출에 성공하긴 했지만, 이제 태국과 3차전을 또 생각해야 한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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