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TP', 경북하이브리드부품硏 품는다…道산하기관 통합, 상반기 출범

기업지원+R&D 역할 융합해 지역 산업 혁신 활로 찾기로

경북도는 23일 도 산하 출연기관 경북테크노파크와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의 통합 법인
경북도는 23일 도 산하 출연기관 경북테크노파크와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의 통합 법인 '경북테크노파크'가 올해 상반기 중 출범한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경북테크노파크 이사회에서 통합 안건을 의결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테크노파크가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을 품고 통합한다.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2차전지, 바이오 등 지역 주력 산업의 기술 발전을 이끈다.

경북도는 23일 도 산하 출연기관 경북테크노파크와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의 통합 법인 '경북테크노파크'가 올해 상반기 중 출범한다고 밝혔다.

경북테크노파크는 1998년 전국 테크노파크 중 최초로 설립해 유망 기술을 발굴하고 지역 산업·기업을 육성하는 허브 역할을 해 왔다.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은 2007년 첨단 부품·소재산업 관련 연구개발을 하고 기술력을 향상하고자 설립했다. 산업 인프라 확충, 기업 지원 등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

두 기관은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연구개발을 돕고, 시험·인증·평가 지원 등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사업이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최근에는 미래차 및 경량 소재 산업 등 중점 육성 분야 연구개발(R&D)에 두 기관이 중복 투자하는 문제도 발생했다.

통합 테크노파크는 산업정책 기획과 R&D, 첨단 기술기업 육성을 통해 지역 산업생태계를 강화한다. 국가 첨단 전략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첨단소재 및 부품개발을 통해 주력산업 다각화와 미래 신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모든 재산과 권리·의무는 테크노파크가 포괄 승계한다.

조직은 ▷미래 모빌리티 ▷2차전지 ▷바이오 등 산업별로 재편해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한다. 초기 2년 동안은 경영지원·기업지원 분야의 중복 인력을 제외하고 사업 부서 조직체계를 그대로 존속해 기존 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한다.

향후 전문기관의 조직진단 용역을 거쳐 미래산업 수요에 기반한 조직으로 전면 개편한다.

경북도가 산하기관을 통합한 건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경북행복재단에 이은 네 번째다.

경북도는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지방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민선 8기 지방시대 준비위원회' 및 '민선 8기 경상북도 공공기관 구조개혁안'에 따라 유사 기관을 통합해 왔다.

이번 통합은 지난해 12월 20일 경북도의회가 의결한 '경상북도 산업기술단지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 개정 조례안에 따라 이뤄진다. 지난 10일 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이사회 해산안과 지난 22일 테크노파크 이사회 통합안 등 의결 절차를 마무리했고 해산·청산 등 나머지 법적 절차만 남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성장 잠재력이 큰 특화산업과 미래 전략산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 테크노파크가 지역 산업육성 전문기관으로 재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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