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 CHECK] 나라 구한 대구 독립운동가

정인열, 임삼조, 김태훈 공저 /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대구는 명실상부 독립운동의 도시다. 국권이 위협받던 대한제국 시절부터 일제강점기까지, 국권회복운동과 독립운동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났던 도시 중 하나기 때문이다. 경제 주권 회복 운동인 '국채보상운동'을 비롯해 독립운동단체 대한광복회, 대구 3·8만세운동, 반딧불 사건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만큼 선조들의 피와 땀, 조국에 대한 애정이 녹아있는 도시가 바로 대구다.

대구는 이와 같은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음에도, 그 명성에 비해 독립운동(가)에 대한 연구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수준이다. 이에 대구시 중구청, (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사)산학연구원에서 발걸음을 한 발 더 내디뎠다. 지난해 8월 정부의 '공훈록'에 등재된 대구 출신 혹은 대구에 연고를 둔 독립운동가 220명을 선정해 이 책을 펴낸 것이다. 특히 대구 독립운동에 큰 관심을 갖은 정인열 대구가톨릭대 부교수, 임삼조 계명대 사학과 외래교수, 김태훈 대구 영남중학교 역사교사 등 3명의 필진이 머리를 맞댔다.

책은 총 3개의 장(章)으로 이뤄져있다. 1장에서는 책을 발간하게 된 배경을 비롯한 대구독립운동가 220명의 간략한 개인 정보를 담았다. 2장에서는 이들의 개별 활동과 공적을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제3장은 부록이다. 부록에서는 이들의 이명, 생몰, 수형 사실 등의 정보를 담은 알림표와 참고문헌으로 구성돼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3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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