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친박근혜) 실세'로 불리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29일 "멈춰 선 경산을 다시 뛰는 경산으로, 경산 발전의 재시동을 걸겠다"며 4·10 총선 경산 출마를 선언했다. 그가 17대부터 20대 국회까지 경산에서만 내리 4선 국회의원을 지낸 만큼 지역구 탈환에 성공할지 지역정가의 관심이 쏠린다.
최 전 부총리는 이날 경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 후 경산역 광장 기자회견을 열고 "2~3개월 동안 경산 구석구석을 누볐다. 경산 발전을 바라는 시민의 요청에 고심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경산 민심을 외면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경선 참여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다"며 "정치 인생 모두를 걸고, 오직 경산시민만 믿고 광야로 나가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복당을 통한 공천 경쟁이 아닌 무소속으로 총선을 뛰겠다는 것.

최 전 부총리는 또 "격동의 시기, 정치보복의 소용돌이 속에 어렵고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대통령을 지키지 못하고 정권을 빼앗긴 자신을 책망하며 묵묵히 정치적 책임을 떠안았다"면서 "경산시민의 응원이 있었기에 모진 시련을 견뎌낼 수 있었다. 경산의 큰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조원 사업 유치해 3만개 일자리 창출 ▷인구 30만 자족도시 완성 ▷대기업 창업 지원센터 유치 ▷지하철망 확충과 교통망 조기 완공을 통한 사통팔달 교통망 완성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대형 아울렛 유치 등을 공약했다.
최 전 부총리는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 1억원을 받은 혐의로 복역하다 2022년 12월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는 뇌물 관련 범죄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인사는 공천 배제하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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