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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이준석과 연대하면 200석" 이준석 "같이할 계획 없다"

李 "개혁신당, 양당 단독 과반 견제…캐스팅보트 역할할 것"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2대 총선에서) 개혁신당까지 합하면 야권 200석 이상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연대 가능성을 시사하자 이 대표는 "조 전 장관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할 계획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장관이 정치적인 움직임을 준비 중이신 걸로 전해 듣고 있다"며 "다만 개혁신당은 조 전 장관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할 계획이 없다. 윤석열 정부에 꾸준히 진정성 있게 지적을 해온 개혁신당이 윤석열 정부에 실망한 시민들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과 그 주변 정당이 200석을 확보하면 탄핵이다 뭐다 해서 대한민국이 정쟁에 휩싸일 것"이라며 "개혁신당이 양당의 단독 과반을 견제하고 합리적인 개혁의 캐스팅보트를 가운데에서 행사하게 되면 미래를 향한 생산성 있는 정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리셋코리아행동' 제4차 세미나에서 '22대 총선을 개헌 조건 3분의2석을 가질 방법'을 묻자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을 200석을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넓은 의미의 반윤 정치세력이 200석을 얻으면 윤석열 대통령은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현상)이 아니라 데드덕(권력을 아예 쓸 수 없는 상황)을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검찰도 데드덕을 무너뜨리려 하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불법 증거가 나올 수도 있고, 그러면 탄핵으로 갈 것"이라며 "논의의 전제는 민주당은 물론이고 이준석 신당까지 다 합해서 그 수(200석)가 확보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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