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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총선 낙선운동 벌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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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김정재 등 일부 후보 자격 논란 제기
"과메기를 공천줘도 당선 관행없애야"

포항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제22대 총선에서 무자격 후보들에 대한 공천 배제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신동우 기자
포항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제22대 총선에서 무자격 후보들에 대한 공천 배제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신동우 기자

경북 포항의 시민사회단체가 일부 4·10 총선 예비후보의 자질에 문제를 제기하며 비판 목소리를 낸다. 이들은 각 정당에 해당 후보 공천 배제를 촉구하고, 전국네트워크와 연계한 낙선 운동까지 벌일 계획이다.

6일 경북사회연대포럼·포항시농민회·포항환경운동연합 등은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과메기 공천'의 오명을 씻고 부적격자들을 철저히 배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과메기 공천은 '포항에서는 과메기가 공천을 받아도 당선된다'는 보수정당 강세를 비꼬는 속어다.

이어 이들 단체는 대표적 부적격자로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포항북구)를 꼽았다.

단체 측은 김 의원에 대해 "청하 의료폐기물 소각장(매일신문 1월 16일 보도 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주민이 '당신'이라고 했다는 이유로 고래고래 소리치며 난동을 피우는 패악질을 벌이고, 연대하던 시민단체 관계자를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로 매도했다"며 "지역 국회의원이 주민 앞에서 보인 안하무인 태도를 중앙당과 시민이 눈감아준다면 더 이상 지역 정치에 미래는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포항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포스코 입장만 대변하는 꼭두각시들만 득세해 왔다. 기후위기, 탄소 중립, 환경과 안전은 안중에도 없고 분별없이 포스코와 친해지기만 바라는 자들은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없다"면서 "MB 시절 실세들이 정준양 포스코 전 회장의 부실 경영을 이끌었고, 지열발전소를 국책사업으로 추진해 포항지진을 촉발한 책임 또한 MB 정부에서부터 찾아야 한다. 그 시절 청와대 요직에 있었다는 것이 지역사회에서는 자랑거리가 된 MB맨의 부활 역시 퇴행의 본보기"라고 꼬집었다.

장영태 포항시농민회장은 "일부 후보는 상대적으로 만만한 지역구에 도전했다가 공천에서 탈락하면 또 고향을 등질 사람들이 아닌가"라며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부적격자들을 철저히 배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역인 김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겠지만, 무자격자들이 공천받는다면 더 많은 전국 시민사회단체가 결집해 본격적인 낙선운동에 돌입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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