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손흥민 없는 새 달라진 토트넘, 손흥민 보태니 더 펄펄∼

손흥민이 아시안컵 차출된 사이 팀 강해져
매디슨 복귀, 히샬리송 상승세, 베르너 선전
11일 교체 출장한 손흥민, 결승골 어시스트

토트넘의 손흥민이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24라운드 브라이튼과의 경기에 출전해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publications. /
토트넘의 손흥민이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24라운드 브라이튼과의 경기에 출전해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publications. /
토트넘의 손흥민(7번)이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24라운드 브라이튼과의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7번)이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24라운드 브라이튼과의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장이자 에이스가 빠져도 할 수 있을 만큼 경기력이 나아졌다. 여기다 에이스가 돌아오면서 팀에 더욱 힘이 붙는 모양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와 에이스 손흥민 얘기다.

토트넘은 11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24라운드 경기에 출격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2대1로 제쳤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5경기 무패 행진(3승 2무)과 함께 14승 5무 5패(승점 47)를 기록, 4위에 올랐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24라운드 브라이튼과의 경기에 출전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24라운드 브라이튼과의 경기에 출전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선발 출전 명단에선 손흥민의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하느라 정신적, 육체적 피로가 컸던 손흥민을 배려해 과감히 그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 복귀한 에이스를 선발로 내보내지 않는다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에게 쉴 틈을 줘 부상 위험을 덜고 더 좋은 경기력을 끌어내기 위해선 필요한 조치기도 했다. 손흥민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나가기 위해서도 해야 할 일이었다.

토트넘의 티모 베르너(왼쪽)가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24라운드 브라이튼과의 경기에 출전해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토트넘의 티모 베르너(왼쪽)가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24라운드 브라이튼과의 경기에 출전해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토트넘은 브라이튼전에서 잘 싸웠다. 후반 17분 손흥민이 교체로 투입되기 전까지 1대1로 비기고 있었지만 경기 내용은 괜찮았다. 공격진의 마무리 작업이 아쉬웠을 뿐이다. 부상을 털고 복귀한 제임스 매디슨은 중원에서 공격의 중심을 잡고, 스트라이커 히샬리송은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손흥민이 자리를 비운 사이 영입된 티모 베르너의 움직임도 활발했다.

팀이 강해졌다는 건 손흥민에게도 반가운 일이다. 특정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큰 팀은 그만큼 위험 요소를 안고 시즌을 치러야 한다. 그 선수가 빠지게 됐을 때 버틸 수 있어야 강한 팀이 된다. 토트넘이 그런 모습으로 변화했다. 이젠 손흥민의 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지쳤을 때 브라이튼전처럼 교체 선수로 출전하는 전술을 펼 만한 환경이 됐다.

토트넘의 데얀 쿨루셉스키가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24라운드 브라이튼과의 경기에 출전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트넘의 데얀 쿨루셉스키가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24라운드 브라이튼과의 경기에 출전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트넘에선 매디슨이 복귀해 중원에서의 공격 작업이 원활해졌다. 부진하던 히샬리송은 상승세다. 골 결정력은 아쉽지만 발이 빠르고 활동량이 많은 베르너도 쓸 만한 카드다. 데얀 쿨루셉스키와 브레넌 존슨 등 기존 자원들까지 더해 공격진이 두터워졌다.

물론 이날 경기처럼 손흥민의 영향력을 여전했다. 후반 추가 시간 왼쪽 측면으로 파고 든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존슨의 결승골을 도왔다. '토트넘의 핵'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는 걸 다시 보여줬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남은 시즌 행보가 기대된다.

토트넘의 브레넌 존슨(오른쪽)이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24라운드 브라이튼과의 경기에 출전해 결승골을 터뜨린 뒤 히샬리송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토트넘의 브레넌 존슨(오른쪽)이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24라운드 브라이튼과의 경기에 출전해 결승골을 터뜨린 뒤 히샬리송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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