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쇼트트랙 맏형' 서이라, 8년만에 월드컵 정상

ISU 6차 대회 남자 500m 금메달
선수→코치→국가대표 복귀 쾌거

8년 만에 월드컵 대회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서이라(가운데)의 시상식 모습. 연합뉴스
8년 만에 월드컵 대회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서이라(가운데)의 시상식 모습. 연합뉴스

'쇼트트랙의 맏형' 서이라(화성시청)가 8년 만에 월드컵 대회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서이라는 18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2023-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500m 1차 레이스 결선에서 41초451을 기록, 스티븐 뒤부아(캐나다·41초467)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서이라는 준준결승과 준결승에서 뒤부아에 밀려 2위로 결승에 진출했지만, 결승에서 여전 우승을 차지한 셈이다.

이로써 서이라는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두 번째 금메달이자 개인전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서이라는 월드컵 5차 독일 드레스덴 대회 남자 5000m 계주에서 준결승까지 뛴 뒤 결승전은 출전하지 않았지만 대표팀이 우승하면서 동료들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번 시즌 500m에서 금메달을 딴 것도 서이라가 처음이다.

서이라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한국 선수들도 단거리에서 보여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도전하고 있다"며 "4차 대회에서 은메달의 아쉬움을 딛고 마지막 6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기쁘다"며 "한국에서 밤 늦게 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서이라의 월드컵 개인전 금메달은 2015~2016시즌 월드컵 5차 대회 1500m 금메달 이후 무려 8년 만이다. 서이라는 현역 은퇴 후 코치 생활을 하다가 선수로 복귀해 국가대표에 재선발되면서 '인간 승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남자 1500m 결승에서는 장성우(고려대)가 2분16초087로 파스칼 디온(캐나다·2분16초060)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성우는 김길리(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 김건우(스포츠토토)와 함께 출전한 혼성 계주에서도 2분41초357로 네덜란드(2분40초737)에 이어 은메달을 추가했다.

반면 여자부에서는 1500m 결승에 나선 심석희가 6위를 차지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으며, 김길리는 500m 1차레이스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