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명, 이강인처럼 직접 수습하라" 박지원, '공천 파동' 일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공천을 두고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습을 촉구했다.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 전 원장은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 선수를 찾아가서 잘못했다고 하니, 다 껴안아 주지 않냐. 이재명 대표가 빨리 나서서 수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상호 평가가 잘못 평가됐다고 하면 빨리 고쳐야 한다. 전직 두 총리나 전 국회의장들이나 원들이 당내에서 불만이 있다고 하면 빨리 수습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김영주, 박용진, 윤영찬, 김한정 다 의정활동, 지역구 활동을 잘하신 분이다. 박용진 의원, 윤영찬 의원은 상위 1%에 들어간 의원"이라며 "그런데 어제 김한정 의원이 하위 10%에 들어갔다고 커밍아웃했다"고 밝혔다.

또 "김한정 의원은 25살 때 김대중 암울한 시대에 비서로 들어가서 38년을 민주당을 지킨 사람"이라며 "미국, 일본, 중국, EU 인맥이 좋아서 의원외교에 탁월한, 그리고 의정활동도 잘하신 분이다. 김한정 의원도 상위 1%에 들어가야지 왜 하위 10%에 들어갔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가 기준을 모르기 때문에 이해할 수가 없지만 이의 신청을 해서 그 내용을 공개하고, 이의 신청을 합법적으로 검토해서 받을 사람은 받고 안 될 사람은 안 되는 그런 시스템으로 빨리 돌아갔으면 좋겠다"며 "(민주당 공천이) 매끄럽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다 뭉쳐야 한다. 왜 친명, 친문만 따지느냐"며 "민주당이 입만 벌리면 김대중, 김대중 하는데 친DJ는 어디 있느냐"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다 단결해 혁신 공천을 하고, 민심을 쫓아 윤석열, 김건희 정권을 심판하고 검찰 정권을 종식하는 데 나서야 한다"고 꼬집었다.

박 전 원장은 "국민의힘은 혁신도 없고 잡음도 없다. 그러나 민주당은 잡음은 있지만 혁신도 있다"고 평가하며 공천에 대해 "국민의힘은 윗돌 빼서 아랫돌 막고 재활용해서 배치를 하기 때문에 현역 의원 한 사람도 현재까지 탈락이 없다. 왜 그러냐. 김건희 특검, 국회 재의결 할 때 방지를 위해서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주당은 시끄러운 건 사실이다. 포장을 잘못해서 잡음이 생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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