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워장 당대표 출마설과 관련해 "(전당대회에) 나와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17일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이준석 대표는 "한 번 전투를 진 패장이 다시 선거에 등장해 당의 혁신을 꾀한다는 건 논리적으로 듣기에도 이상한 얘기"라며 "(한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막강한 권한을 가질 때 당 지지율을 올리거나 혁신하는 데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를 잘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 전 위원장에 '총선 말아먹은 애'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이 대표는 "홍 시장이 체감하기로는 (한 전 위원장이) 본인 주변 인사들과 보수 전반 인사를 거의 1천명 가까이 저인망식 수사를 했다는 것 같다"며 "그 말이 사실이라면 그 당시 당대표를 할 시점이기 때문에 굉장히 불편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김건희 여사의 활동 재개에 대해선 "김 여사가 대중적으로 비호감도가 어느 정도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김 여사가 지금 문제 되는 특검이나 이런 건들이 본인에 의해서 파생된 건이라는 걸 아셨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16일 홍 시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하며 "나만 살겠다고 윤 통 탓하는 그런 비겁한 생각으로 6월 난장판 국회를 어떻게 대처 하겠다는 건가. 당 대표 하나 맡겠다는 중진없이 또 다시 총선 말아 먹은 애한테 기대겠다는 당이 미래가 있겠나"라며 "문재인의 사냥개 되어 우리를 지옥으로 몰고 간 애 밑에서 배알도 없이 또 정치 하겠다는 건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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