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본사 한화시스템, 작년 영업이익 929억원…전년대비 137.6% 증가

천궁-II 다기능레이다 수출 계약 매출로 실현 등

한화시스템이 2022년 1월, UAE에 수출한 천궁-II 다기능레이다.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이 2022년 1월, UAE에 수출한 천궁-II 다기능레이다. 한화시스템 제공

경북 구미에 본사를 둔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4천531억원으로, 전년 매출 대비 약 1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37.6% 증가한 929억원 달성했고, 당기순이익은 3천431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한화시스템의 실적 개선은 방산 부문의 수출 및 대규모 양산 사업과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의 차세대 ERP 통합 솔루션 및 대외 금융솔루션 구축 사업 등이 견인했다.

지난해 방산 부문에선 ▷2022년 1월 K-방산 수출의 포문을 열었던 UAE 천궁-II 다기능레이다 수출 계약이 매출로 실현됐으며 ▷군의 차세대 통신 시스템인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양산 ▷군 위성통신체계-II의 지상용 단말기 양산 사업 등을 통해 매출을 견인했다.

ICT 부문에선 한화 방산계열사 통합으로 인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차세대 ERP(경영관리시스템) 구축 사업과 더불어 금융솔루션 기반의 신한EZ손해보험 차세대시스템 구축 등 대외 사업을 확대 해나가며 매출을 일으켰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올해 방산 부문에선 중동·유럽·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방산 수출을 성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며, ICT 부문은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 민간 관측 위성인 '소형 SAR위성' 발사·교신에 성공, 향후 검증된 데이터를 통해 위성 영상 서비스 시장 진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원천기술 내재화·국산화에 힘쓰며 미래를 선점할 수 있는 핵심 성장 동력과 수출 역량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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