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경북 지역 곳곳에서 농막·비닐하우스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는 화재 예방을 위해 농가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9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간 경북에서 발생한 농막·비닐하우스 화재는 총 529건이다.
이 기간 농막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12건으로, 10명이 다치고 약 13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비닐하우스 화재는 317건으로 15명이 다치고 약 19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농막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은 단순 부주의(85건)가 가장 많았으며, 원인 미상(61건), 전기적 요인(39건) 등 순이다. 비닐화우스 화재는 단순 부주의(98건), 전기적 요인(91건), 원인 미상(85건), 기계적 요인(22건) 등으로 대부분 단순 부주의나 전기적 요인이었다.
올해에도 농막 10건, 비닐하우스 13건 등 총 2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달 성주군 소재 한 농막에서 화목보일러 불씨 처리 부주의가 원인으로 불이 났으며 이달에는 경주와 포항에서도 각각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발생했다.
농막·비닐하우스 화재 예방을 위해선 ▷규격과 용량에 맞는 전기 설비 사용 ▷주변에서 쓰레기 소각 금지 ▷흡연 후 완전한 불씨 제거 ▷내부에서 전열기구 사용 자제 등을 실천해야 한다.
박근오 경북소방본부장은 "농번기를 맞아 농막·및 비닐하우스 이용으로 인한 화재 발생이 늘고 있다"며 "도민 여러분께 화재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드리며 도 소방본부도 화재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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