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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노토강진 두 달 '더딘 복구'…1.9만가구 단수·1만여명 피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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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주택 8천호 신청에도 302채만 완공…불어나는 쓰레기 처리도 과제

일본 노토강진으로 폐허가 된 와지마시. AFP=연합뉴스
일본 노토강진으로 폐허가 된 와지마시. AFP=연합뉴스

올해 첫날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복구 작업에 제약이 많아 일부 주민의 피난 생활이 장기화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토반도를 중심으로 한 이시카와현에서는 수도관이 광범위하게 파괴돼 약 1만9천 가구에 물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지진 피해가 심했던 노토반도 북부 스즈(珠洲)시는 수도 복구율이 3.1%에 불과하고, 인접한 와지마(輪島)시도 단수 피해 가구의 58.2%는 여전히 수도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넓은 지역에서 배관이 손상됐고 주요 정수장도 피해를 봤다"며 "도로 곳곳이 끊긴 데다 복구 이후에도 정체가 발생해 작업에 시간이 걸린다"고 짚었다.

이어 가옥이 무너지면서 도로를 덮친 잔해가 공사를 방해하고 있고 단수가 이어지는 탓에 지원 인력이 피해 지역에 숙박하지 못하는 점도 수도 복구 속도가 더딘 이유라고 전했다.

와지마시 당국자는 "시내 하수도가 완전히 복구되려면 1∼2년은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도 공급이 늦어지면서 주민 1만1천447명은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피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피난민 중 5천759명은 학교 체육관 등에서 생활 중이고, 약 140명은 차량에서 자며 버티고 있다.

이시카와현 당국은 피난민들을 위해 임시주택을 짓고 있으나, 전날까지 완공된 집은 302호에 불과했다.

이시카와현은 임시주택 입주 신청 수가 8천 호에 이르는 점을 고려해 내년 3월까지 4천600호를 착공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지역에서는 대응이 늦어 인구가 유출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이 신문은 임시주택 건설 지연 배경에 용지와 인력 부족이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7만5천여 채에 이르는 피해 주택을 해체하는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폐기물 처리도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다.

산케이신문은 "이시카와현 내에서 배출되는 재해 쓰레기는 약 244만t(톤)으로 추산되며, 당국은 2년 안에 처리를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면서도 "재해 지역에서 나오는 쓰레기 분량은 추계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노토반도 강진 사망자는 241명, 부상자는 1천299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국무회의)에서 노토반도 지원을 위해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예산 예비비에서 1천167억엔(약 1조400억원)을 추가 지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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