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與 TK 선거구 25개 중 15개 공천 완료…미결정지 발표도 임박

현역 강세 속 비현역은 권영진·조지연 2명 본선행
선거구 획정 본회의 통과 따라 공천 방식 결정 잇따를듯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3차 경선 지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3차 경선 지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 선거구 4·10 총선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공천 방식 미결정 지역 발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대구 수성구을 선거구 경선에서 승리한 이인선 의원 공천을 확정하는 등 총 15개 선거구 본선 출마자를 확정했다.

앞서 현역인 추경호(대구 달성군), 윤재옥(대구 달서구을),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이만희(영천청도) 의원은 단수 추천을 받았다. 비현역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윤두현 의원 불출마로 경산 선거구에 단수 추천됐다.

이 의원을 포함, 경선을 거쳐 본선행을 확정한 현역은 ▷주호영(대구 수성구갑) ▷김상훈(대구 서구) ▷김승수(대구 북구을) ▷김정재(포항북구) ▷구자근(구미갑) ▷송언석(김천) ▷김석기(경주) ▷임이자(상주문경) 등 9명이다.

권영진 전 대구시장은 대구 달서구병 선거구에서 현역인 김용판 의원을 꺾고 공천권을 쥐었다.

이로써 총 25개 TK 선거구 중 공천 후보가 확정된 곳은 이날 기준 15개(60%)로 나타났다.

대구 중구남구(임병헌, 도태우), 포항남구울릉(김병욱, 이상휘) 등 2곳은 경선 결선 투표를 진행 중이며 결과는 2일 나올 예정이다. 현역인 임병헌, 김병욱 의원을 상대로 도전자인 도태우, 이상휘 예비후보가 어떤 승부를 벌일지 이목을 끌고 있다.

대구 동구을은 예비후보 5명이 국민의힘 공천을 위한 경선 대상으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조만간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이 처리돼 대구 동구군위을로 최종 결정돼 경선을 치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경북을 떠나 대구로 편입된 군위는 동구을 선거구와 합쳐졌다.

이 외 7개 선거구는 아직 국민의힘 공천 방식이 결정되지 않았다. 대구에선 ▷북구갑 ▷동구갑 ▷달서구갑 등 3개, 경북에선 ▷구미을 ▷안동예천 ▷영주영양봉화 ▷의성청송영덕울진 등 4개 선거구가 해당한다.

이 가운데 선거구 미획정으로 지연된 곳(안동예천, 영주영양봉화, 의성청송영덕울진)은 이르면 2일 공천 방식이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경선 결과 발표 후 기자 백브리핑에서 전날 선거구 획정에 따른 추가 발표 일정 관련 질의에 "내일(2일) 오후 2시에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선거구 획정과 무관한 나머지 TK 선거구의 경우 서울 강남과 영남권 도입이 거론된 국민추천제 대상이 될지 여부가 관심사다.

다만 이와 관련, 정 위원장은 "월요일(4일) 오후에 시간을 잡아 충분히 논의할 것"이라며 "여러 긍정적 부분도 있고 부정적 부분도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토론하면서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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