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열린 전국의사총궐기 대회 참석자 가운데 전공의, 의대생들의 학부모까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인근에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개최한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는 경찰 추산 1만2천 명(의협 추산 4만 명)이 참여했다.
6일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집회에 전공의와 의대생 그리고 그들의 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며 "전공의와 의대생 학부모들은 아들과 딸을 공부 잘 시켜서 의대에 보내고, 전문의를 만들기 위해 수련시키고 있는 상황인데, 자녀들이 (의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이 상황을 두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부터 전공의 집단 사직을 교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의협 간부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시작했다.
이날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피고발인 중 첫 번째로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을 소환해 조사를 실시했다. 주 위원장은 의료법상 업무개시 명령 위반,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출석 전 기자들에게 "숨길 것도 없고, 숨길 이유도 없기 때문에 편안하게 왔다"며 "MZ세대는 완전히 새로운 신인류인데 선배들이 나서서 이러쿵저러쿵한다고 따를 애들도 아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후배를 교사하거나 방조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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