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포항 스틸러스 상대 첫 승 사냥 나선다

대구, K리그1 2라운드서 포항 원정 경기
대구와 포항 모두 개막전서 0대1로 패배
대구 꺾은 김천, 포항 누른 울산과 맞대결

K리그1 대구FC의 공격수 바셀루스. 대구FC 제공
K리그1 대구FC의 공격수 바셀루스. 대구FC 제공

뜨거운 열기 속에 꽃샘추위를 뚫고 프로축구 K리그1이 막을 올린 가운데 개막전에서 패한 대구FC가 첫 승에 도전한다. 역시 개막전에서 쓴맛을 본 포항 스틸러스와 상대를 바꿔 치르는 경기라 더욱 눈길을 끈다.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김천에 0대1로 패한 대구는 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포항도 1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에 0대1로 패했다. 또 김천은 울산을 상대로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공교롭게도 네 팀이 상대를 바꿔 1라운드 희비가 엇갈린 팀끼리 승부를 벌이는 셈이다.

대구는 지난 라운드 공격 선봉에 섰던 바셀루스가 해결사로 나설 전망이다. 득점하진 못했으나 에드가와의 호흡이 좋았다. 중원에선 전진 능력이 뛰어난 벨톨라와 활동 범위가 넓은 요시노의 활약이 기대된다. 다만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 에이스 세징야를 언제 투입할지가 고민거리다.

대구FC의 중원을 지키는 요시노. 대구FC 제공
대구FC의 중원을 지키는 요시노. 대구FC 제공

지난해 울산과 치열하게 선두 다툼을 벌인 끝에 준우승한 포항은 '전통의 명가'. 김기동 감독이 FC서울로 떠나고 박태하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으나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울산에 고배를 마셨다.

포항은 지난달 전북 현대에 밀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행이 좌절된 터라 이번 승리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포항에선 체격 조건이 뛰어나고 기술이 좋은 공격수 조르지가 대구 수비진의 경계 대상 1호. 포항의 수비수 아스프로가 퇴장 징계로 이번 라운드에 결장한다는 건 대구 공격진에 호재다.

개막전에서 나란히 대구와 포항을 제친 두 팀의 맞대결도 펼쳐진다. 우승팀 간 대결이라 더욱 관심을 끈다.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우승한 '승격팀' 김천과 K리그1 2연패를 달성한 울산이 맞붙는다.

김천의 공격수 김민준과 수비형 미드필더 원두재는 친정팀을 상대한다. 지난해 1월 울산을 떠나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김천 유니폼을 입었다. 울산 전력의 핵으로 활약했던 이들이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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