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조롱조롱 매달렸던
물방울 하나
톡 떨어지는 순간
나와 눈이 마주쳤다.
찰나
다시 없을
눈 감을 때 떠오를
반짝임 하나 얻었다.

<시작(詩作) 노트>
존재한다는 건 다 아름답다.
존재 그 자체로 신비하고 가슴 뜨겁다.
비가 오고 난 뒤 조롱조롱
매달리는 물방울들을
경이롭게 바라본 적이 있었다.
베란다 창틀에 조롱조롱 매달려
존재하는 그 빗방울
살아있음이다.
그러나 잠시 반짝 빛을 내고
톡 떨어졌다.
순간 그는 반짝였고
나는 뜨겁게 반짝였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단독] 김민석 子위해 법 발의한 강득구, 金 청문회 간사하려다 불발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불법 정치자금 논란' 김민석 "사건 담당 검사, 증인으로 불러도 좋다"
김민석, 불법자금 제공자에 4천만원 채무 의혹…"해명 준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