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 CHECK] 의사는 먹지 않는 약

도리다마리 도루 지음, 이현욱 옮김 / 더난콘텐츠 펴냄

각종 의약품들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시대다. 우리는 "너무 많은 약을 먹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쉽게 이를 행동에 옮기진 못한다. 의사의 권유, 지인의 권유, 스스로의 불안감 등으로 약에 의존하는 경향을 종종 보이곤 한다. 이 때, 일본의 저명한 의사 5명이 우리가 먹는 약의 '불편한 진실'에 대해 말한다.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치료제 중에서도 불필요한 것이 있다"는 것. 경미한 수준의 증상에 대해 약물 치료를 한다든가, 부작용이나 환자의 삶의 질은 고려하지 않고 관행적으로 처방하는 약의 폐해는 사라져야 한다는 말이다. 단, 여기서 주의할 것은 모든 병에 대해 약 처방을 부정하는 것은 절대 아니며, 무릇 모든 의사들과 약사들을 저격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콜레스테롤, 마음의 병, 혈압, 혈당, 신약 등 여러 병들, 그리고 이를 '치료'하기 위한 약들에 대해 의학·과학적으로 검증된 이야기를 전달한다. 특히 특정한 병이나 약의 경우, 한 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끊을 수 없다고 하는데, 우리는 정말 그래야만 하는 것일까? 병과 약의 상관관계, 그리고 그 안의 불편하지만 필요한 진실이 이 책 안에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5명의 용감한 의사들은 말한다. "의사에게 약을 먹지 않겠다고 말하라". 264쪽,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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