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비자상담센터 이용한 경북도민의 상담 현황은?…의류·섬유 불만 1위

2023년 상담건수 1만5천여건…의류·섬유 상담 가장 많아
소비자 교육 및 정보제공 효과로 지난해 상담 1위 유사투자자문은 줄어

경북도청사. 매일신문DB
경북도청사. 매일신문DB

경북 소비자들이 지난해 가장 불편을 호소한 분야는 의류·섬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북도와 한국소비자원 등에 따르면 2023년 1372 소비자상담센터가 접수한 경북지역 소비자 상담 건수는 총 1만5천35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0.7% 감소한 수치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는 전국 단위 10개 민간 소비자단체,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 한국소비자원이 참여하는 전국 단일망 상담 처리시스템이다.

상담을 신청한 상위 5개 품목은 ▷의류·섬유 376건 ▷이동전화서비스 369건 ▷유사 투자자문 258건 ▷세탁 서비스 244건 ▷기타 건강식품 242건 등 순이었다.

상담 사유는 품질·애프터서비스(A/S) 불만이 27.5%, 계약해제·위약금 불만이 25.1%, 계약불이행이 16.1% 등을 각각 차지했다.

판매 방법은 일반판매가 7천272건으로 가장 많았다. 국내 온라인거래 4천299건, 전화권유판매 830건, 방문판매 590건, TV홈쇼핑 31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높은 상위 5개 품목을 보면 남성용 내의류가 153.3%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국외여행(148.1%), 피부과(100%), 결혼 준비 대행서비스(93.8%), 필라테스(85.4%) 등 순으로 많았다.

남성용 내의류의 상담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것은 남성 전용 온라인 쇼핑몰 '제이브로스'의 사이트 폐쇄로 인한 배송 또는 환급 지연 관련 상담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이와 달리 지난 2022년 경북도민 소비자 상담 1위였던 '유사 투자자문'은 758건에서 지난해 258건으로 크게 줄었다. 이는 숏폼 제작을 통한 정보제공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상담자 연령별로는 1만4천192건 중 40대가 3천603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50대(3천278건), 30대(3천74건), 60대(2천376건), 20대(1천133건) 순이었다.

연령별로 가장 많이 진행한 상담은 10대 이하는 노트북컴퓨터(2건), 20대는 헬스장(46건), 30대는 의류·섬유(82건), 40대는 이동전화서비스(99건), 50대는 의류·섬유(92건), 60(77건)·70대 이상(49건)은 기타 건강식품이었다.

도내 기초자치단체별 상담은 포항시 2천489건, 구미시 1천983건, 경산시 1천351건, 경주시 1천160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상담 후 조치 내역은 환급 889건, 교환 108건, 수리·보수 261건, 계약이행 573건, 계약해제·해지 377건, 상담 정보제공 1만93건 등으로 나타났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분석을 토대로 관련 소비자 경제교육 및 정보제공을 해 도민 소비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행정·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