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민의미래, 조배숙 13번·이달희 17번 등 비례 순번 재의결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유일준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유일준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오는 4·10 총선에 나설 비례대표 명단을 일부 조정했다. 호남 출신인 조배숙 전 의원을 당선권인 13번에, 이달희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를 17번에 넣는 등 비례대표 추천 명단을 재의결했다.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는 20일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조 전 의원은 기존 비례대표 추천 명단에 없었으나, 이번 조정으로 당선 안정권인 13번을 받았다. 전북 익산이 고향인 조 전 의원은 4선 의원 출신이며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을 지냈다. 공관위는 그가 호남에서 보수의 영역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비례 20번 이내에 배치된 호남 출신 인사는 조 전 의원을 포함해 강선영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5번),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8번) 등 모두 3명이다.

당직자 출신인 이달희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비례대표 추천 순번이 기존 23번에서 17번으로 당겨졌다. 공관위는 이 전 부지사에 대해 "당과 현장에서 풍부한 정치, 행정, 기획 경험을 쌓아온 당직자"라고 설명했다.

당초 공관위는 비례 17번에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을 공천했다. 하지만 지난해 '골프 접대 논란'으로 4급 서기관에서 5급 사무관으로 강등됐던 사실이 불거지면서 공천을 취소했다.

당선권으로 분류되는 1~20번 중 13번과 17번을 제외한 명단은 기존과 동일하다. 1번은 여성 장애인인 최보윤 변호사, '사격황제' 진종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4번 등이다.

이외에도 한동훈 비대위 출신인 한지아 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11번), 김장겸 전 MBC 사장(14번), 김예지 의원(15번) 등도 비례대표 후보로 확정됐다.

임보라 전 국민의힘 당무감사실장은 비례 순번이 29번에서 23번으로 당겨졌다. 24번을 받은 후 '호남 홀대'를 비판하며 비례대표 후보에서 사퇴한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은 이번 새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공관위는 "이미 신청 철회 의사를 밝힌 후보자들을 명단에서 제외했다"며 "호남 및 당직자들을 배려했고, 직역별 대표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일부 순위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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