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재준 4·10 총선 후보(대구 북구갑·국민의힘)가 25일 낙하산 공천 논란과 관련해 "지역에서 당혹스러움이 있을 수 있으나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내리꽂기는 아니다"고 반박했다.
우 후보는 이날 매일신문과 인터뷰에서 "국민추천 취지 자체가 지역 인재 중 덜 알려졌지만 당이 보증하는 사람을 추천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대구 북구갑을 국민추천 프로젝트 대상 선거구로 선정하고, 만 35세 청년 변호사인 우 후보를 공천했다.
복현초, 덕원중, 대륜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우 후보는 10대 때부터 선출직 공직자의 꿈을 키워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래전부터 출마를 준비했다. 고교 시절 학생회장을 지냈고 대학 전공도 정치학과를 선택했다. 이어 20대 때 박근혜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해 인수위 청년특위에서도 근무했다"며 "경북대 로스쿨을 선택한 건 장래 총선 출마를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 후보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지역의 대한 몰(沒)이해 우려를 일축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선거 캠프에서 근무한 후 대구시 감사위원을 역임한 그는 "비상임 위원이었지만 각종 감사 현장에 직접 참여했다. 제가 지역 현안 해결에 참여한 대표적인 사례가 수성못 소유권 갈등"이라며 "당시 수성못 소유권을 주장하며 대구시에 토지사용료를 부과한 농어촌공사를 상대로 재산세를 부과하자는 제안을 제가 했다"고 말했다.
1988년생으로 만 35세인 우 후보는 국회 입성 시 청년 정치인의 올바른 역할을 정립하고 싶다고 했다.
우 후보는 "선배 정치인을 공경하고 존중하면서도 젊은 패기와 새로운 감각으로 새 정책을 제안하고, 때로는 용감하고 담대하게 앞장서고 싶다"며 "지역 정치는 정책 중심의 당원협의회로 운영해 시·구의원님들과 정책적 논의를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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